감독 : 임선애
출연 :
이유영(영미 역)
임선우(유진 역)
노재원(도영 역)
이름은 ‘김영미’ 별명은 ‘세기말’인 칙칙한 그녀 뉴 밀레니엄의 시대, 컬러풀한 인생을 향해 전진! 1999년 12월 31일. 세상이 끝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영미’는 남몰래 짝사랑하던 ‘도영’을 향해 인생 최대의 용기를 발휘한다. 그러나 2000년 1월 1일. 돈도 사랑도 모두 날린 채 새천년을 맞이하고.. 공금횡령 방조로 9개월간의 복역 후 출소한 날, ‘영미’ 앞에 ‘도영’의 마누라라는 낯선 여자 ‘유진’이 나타나는데...
영화는 흑백 화면으로 시작을 한다.
중소기업 경리 과장 영미.
그녀는 배달 기사 도영을 짝사랑한다.
그래서 그가 횡령한 돈을 눈감아주고
심지어 자신이 알바해서 모자란 금액을 메꾼다.
치매 걸린 큰엄마와 같이 살고 있다.
직장에서의 별명은 '세기말'이다.
이가 툭 튀어나와서 못생겼다는 의미로 '세기말'로 불린다.
제목의 '세기말의 사랑'이 한편으로는 영미를 지칭하는 뜻일 것이고
영화의 배경이 1999년 말이어서 이중적 의미로 세기말로 만든 것 같다.
영화는 흑백으로 시작하지만
칼라로 바뀌는 전환점이 영미가 출소하는 장면이다.
이때부터 알록달록 컬러풀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해서일까.
출소를 하고 철문을 나오자 앞에 유진이 있다.
유진은 도영의 와이프다.
그리고 얼굴을 빼고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이다.
하지만 큰소리도 잘 내고 주눅들지도 않는 것 같다.
영미 사촌 오빠가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동안 집을 팔아버려서
영미는 갈 곳이 없어 유진과 함께 지내게 된다.
같이 살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듣게 되고
도영이 왜 돈을 훔치게 되었는지 그리고 유진과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게 된다.
제목이 '세기말의 사랑'이어서
누군가를 엄청 사랑하고 눈물 흘리고
사랑이 이루어지니 마니 하는 그런 내용은 아니다.
영미의 일기 같은 스토리다.
모든 일이 영미의 짝사랑으로 시작하지만
그녀의 일기 같은 삶을 슴슴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랑 얘기는 아니고
그냥 영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영화이고
잔잔하고 슴슴한거 좋아하지 않으면 많이 지루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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