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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뜻 영포티 Young Forty 그들은 누구인가?

by shworld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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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논어에서 40세를 '불혹'이라고 했다. 

'불혹'은 무슨 뜻인가?

 

'불혹'을 처음 들으면 

아주 어려운 단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어려운 단어가 아니다. 

 

아니 불(不)에 미혹 혹(惑)을 쓴다. 

즉, 불혹(不惑)은 '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고

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세상과 사람의 이치를 알아서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성숙한 인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지금 40대가 되어 보니

상당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태어났는데

현재 2025년에도 그가 한 말이 

충분히 공감이 가니

사람 사는 곳은 시대를 뛰어넘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 위키백과, 공자

 

 

내가 정의한 북혹과 40대는 다음과 같다. 

30대까지는 자신 인생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이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40대에 들어서면

자신 인생관이 완전히 자리잡히게 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이것은 하면 안되고 저것은 좋은 일이고, 

행동뿐만이 아니라 말도 가려서 하게 된다. 

이외에도 생활, 가치관, 지식, 

세상을 보는 눈 등 모든 것이

명확해지는 시기인 것 같다. 

좋은 말로는 기준이 확실히 선다고도 할 수 있는데

안 좋은 말로는 고집이 세지고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옳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기에

융통성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기준을 명확히 하여

그것을 지키며 사는 것은

실로 엄청 중요한 일이고 대단한 일이다. 

40대가 되면 그것이 느껴진다. 

 

 

 

최근에는 40를 일컬어

'영포티(Young Forty)'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말은 모든 40대에 해당이 되지는 않지만

나이에 맞지 않게 젊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20대 젊은 여성에게 호감을 나타내는

40대 남성을 '스윗 영포티(Sweet Young Forty)'라고 부르며

그런 모습을 비꼬아서 표현하고 있다. 

 

옷을 젊게 입고 행동을 젊게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문제의 핵심인 것 같다. 

40대 남성은 20대 젊은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호감을 표하며 

자신을 좋아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상황은 그랬을 것이다. 

직장 상사이거나, 아니면 거래처이거나, 

아니면 손님이기 때문에 싫다는 내색을 하지 못하고

그냥 아무 말 없이 웃음으로 넘기려고 한 것인데

40대 남성은 눈치 없이 그것이 싫지 않다는 것으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공자는 40대를 '불혹'이라고 했지만

작금의 40대는 여전히 '혹'하는

나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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