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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스티븐 킹 소설 원작 영화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후기

by shworld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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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주의 작은 마을 캐슬록. 섬세한 성격으로 문학에 소질이 있는 고디(Gordie Lachance: 윌 위턴 분), 알콜 중독인 아버지 밑에서 갑갑한 생활을 하지만 타고난 리더쉽으로 동네 꼬마들을 지휘하는 크리스(Chris Chambers: 리버 피닉스 분), 2차대전의 영웅이었던 아버지를 존경하는 열정의 소년 테디(Teddy Duchamp: 코리 펠드만 분), 착한 꼬마 뚱보 번(Vern Tessio: 제리 오코넬 분)은 이 마을에서 사는 단짝 친구들이다. 어느 날 번은 패거리들에게 며칠 전 행방불명된 소년의 시체가 저멀리 숲속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만약 시체를 찾아낸다면 마을의 영웅이 되는 것. 네 명의 소년은 호기심과 모험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숲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데..

 

스티븐 킹의 소설 "사계" 중 가을 편인 "시체(The body)"를 원작으로 한 1986년에 제작된 영화입니다. 

감독은 롭 라이너로 "어 퓨 굿맨, 미저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으로 유명합니다.

 

 

스탠 바이 미~~

너무나 유명한 영화라는 것은 익히 들어서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영화 이름도 수도 없이 들은 것 같고요. 

더욱이 이 영화의 OST가 정말 유명합니다. 

영화는 몰라도 OST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웬 더 나잇~~♪♪

우선 영화를 다 보고 난 소감은 이렇습니다. 

이 영화가 평점이 굉장히 높은데 그 정도로 수작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보았는데 대부분 칭찬 일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조금 지루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나는 것을 몇 가지를 얘기해 볼게요. 

첫째, 아지트와 담배.

본인이 어릴 때, 그니까 이 영화가 만들어졌을 때인 1986년도 쯤...

남자 어린이들의 로망 중 하나는 아지트였습니다. 

영화에서 보듯이 나무 위에 통나무집을 지어서

자신만의 아지트를 갖는 게 꿈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때의 그런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담배.

뭐... 영화긴 하지만 이 당시

미국에서 좀 노는 아이들의 담배 피우는 시기가 초등학생이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담배 마케팅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어쩌면 후자 쪽이 더 가깝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영화를 보면 아주 어린아이지만 담배 피우는 장면이 제법 나옵니다. 

 

 

 

 

두 번째, 여행 소품.

이틀 동안 여행을 가는 그들의 복장이 재밌었습니다. 

배낭을 메고 온 사람은 딱 한 명이고 다른 아이들은 이불을 돌돌 말아서 들고 왔습니다.

이불 안에 여러 가지를 넣고 이불을 돌돌말아서 배낭처럼 가져온 것이지요.

이 부분이 참 신선했습니다. ㅎ

 

이 당시 야영을 한다고 하면 저렇게 짐을 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가방이 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철도 씬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긴장감이 있었던 장면이 철도에서 달리는 씬입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지루하게 진행이 되었는데 유일하게 긴박하고 긴장된 장면이었습니다. 

 

 

 

4. 아이들이 왜케 성숙한 거지?

영화 속 아이들의 나이는 12세인데

말하고 생각하는 게 너무 성숙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반 이야기를 하는데, 초등학생 때 벌써 대학교 고민을 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지 고민을 하고

확고한 인생 설계를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놀랍고 대견했습니다.

 

겨우 이틀 만에 돌아왔는데

마을이 좀 달라 보였다.

작아 보였다.

 

 

 

영화는 4명의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함께 함으로써 추억을 만들고 서로를 잘 알게 되고

몰랐던 가슴에 담아 두었던 상처들을 얘기하고

서로를 보듬어 주고 치유해 나가면서 아이들은 성장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고디의 상처와 크리스의 상처가 두드러집니다. 

고디에게는 자신을 너무나 아끼는 형이 있었고

그 형은 실력 있는 풋볼 선수였습니다. 

부모의 자랑이었던 형은 갑자기 죽게 됩니다. 

가정은 그 이후에 침울하게 되고 고디 역시 자책을 하게 됩니다. 

꿈에서 아버지가 나타나 네가 형대신 죽었어야 했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크리스는 학교에서 돈을 훔쳐서 나쁜 아이로 소위 찍히게 됩니다. 

사실 돈을 훔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돈을 다시 선생님께 돌려주었지만 선생님은 그 돈을 슬쩍합니다. 

그 돈으로 자신의 치마를 삽니다. 

크리스는 억울하게 누명을 씁니다. 

 

이런 서로의 상처들을 털어놓으며 서로 보듬고 치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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