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신인성
출연 : 소우미, 린메이슈, 봉소악
아버지의 약혼녀가 살인을 불사하는 사기꾼일지 모른다. 의혹을 해소하고자 입증에 나서는 뉴스 앵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험난한 길에 발을 들이고 만다.
방송국에서 승승장구하는 리메이 황(소우미)은 열정 있고 야망 있는 인물입니다.
홀로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에게도, 의사인 약혼자에게도, 그리고 직장에서도 100점이고 싶은 여성입니다.
음식도 조절하고 매일 운동을 하면서 몸매 관리에도 철저한 완벽한 여성을 추구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한 여성(슈란 호, 임미수)과 결혼을 할 거라고 말을 합니다.
그 여성은 리메이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빠가 딸의 집에 오고 가며 할 때 보다가 친하게 되었고
연인으로 발전을 하였습니다.
번개탄으로 자살한 남성 3명이 있는데 모두 슈란 호와 연인 사이였고
죽기 전에는 거금을 슈란 호에게 송금을 하였습니다.
검사는 슈란 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였고 기소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증거 불충분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납니다.
리메이는 피해자의 유족들의 인터뷰를 하고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슈란 호에게 악의적으로 편집을 하여 방송을 내보냅니다.
방송 후 여론은 매우 안 좋아졌고 결국 슈란 호는 살인죄가 인정이 되고 사형에 처하게 됩니다.
리메이의 아버지는 피해자가 죽었을 시각에 슈란 호는 다른 곳에 있었다며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오지만 리메이는 슈란 호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적극적이 않습니다. 이 사건으로 가까워진 검사에게 단순히 확인만을 하게 되고 검사는 그 시간에 슈란 호는 그곳에 없었다고 말을 합니다.
리메이 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합니다.
자신의 죽음이 슈란 호의 명백함을 푸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한다며 유서를 남깁니다.
리메이는 충격을 받게 되고 담당 검사와 정부의 관계자가 만났다는 정보를 방송국 부장을 통해 입수합니다. 리메이는 연인 사이가 된 검사의 집에서 지내며 검사의 뒤를 캡니다.
검사의 노트북에서 마침내 진실을 찾게 됩니다.
검사가 리메이와 연인이 된 것도 모두 의도적이었고 리메이를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리메이가 방송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수상의 조카 문제를 덮으려고 한 것이죠.
아버지의 증거 역시 모두 사실이었지만 검사는 의도적으로 리메이에게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검사와 정부 관계자의 작품이었고 리메이는 이용을 당한 것이었죠.
영화는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바로 영화 제목 "악녀"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제목을 "Lost in Perfection"과 비슷한 제목을 했었으면
개인적으로 별로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악녀"가 누구인지 드러내지 않습니다.
제목이 "악녀"이고 슈란 호가 재판장에 있는 모습을 볼 때 관객은 슈란 호가 악녀구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당연히 슈란 호가 악녀구나 생각을 했고요.
영화를 보면서 악녀가 누구인지 관객으로 하여금 찾게 만듭니다.
슈란 호가 악녀일 줄 알았는데 그 확신은 점점 사라집니다.
오히려 너무나 이쁜 외모의 리메이가 혹시 악녀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불러일으킵니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죠.
이 영화에서는 정부 관계자와 미디어가 결탁을 하면 대중들은 너무나 쉽게 휩쓸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또 하나의 권력이 되어 버렸죠.
'미디어 정치'라는 말을 너무나 잘 나타낸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는 마지막에 아주 무거운 난제 하나를 관객에게 던집니다.
이 세상에 정의 같은 건 없어.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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