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김성한
출연 :
하정우 (태인 역)
여진구 (용대 역)
성동일 (규식 역)
채수빈 (옥순 역)
1971년 겨울 속초공항 여객기 조종사 태인(하정우)과 규식(성동일)은 김포행 비행에 나선다. 승무원 옥순(채수빈)의 안내에 따라 탑승 중인 승객들의 분주함도 잠시,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며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는 조종실을 장악하고 무작정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 협박한다. 폭발 충격으로 규식은 한 쪽 시력을 잃고 혼란스러운 기내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한 태인. 이들은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는데...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 납치 사건 이 비행에 모두가 목숨을 걸었다! <하이재킹>
우선 '하이재킹'은 비행기를 납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영화 제목에서 이미 친절하게 언급을 했듯이
이 영화는 비행기를 납치하는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실제 비행기가 비상 착륙한 모습이 나오고
돌아가신 분의 장례 절차도 잠깐 나온다.
전혀 몰랐던 역사를 알게 되어서 영화를 시청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1971년 1월 23일
대한항공 F-27기가 강원도 고성군 초도 해변에 불시착했다.
승객과 승무원 58명이 생존했고,
사망자는 22살 납치범과 폭탄을 끌어안은 조종사 뿐이다.
기장 이강흔은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기체를
조종해 착륙에 성공하였고 이는 세계 민항기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성공적인 비상착륙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1969년에 납북된 YS-11기의 승객과 승무원 11명은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용대는 비행기가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에서 폭탄을 터트린다.
그리고 조종사를 장악하고 북으로 비행기의 방향을 돌리라고 한다.
2년 전인 1969년에 민항기를 납치해 월북한 사례가 이미 한차례 있었다.
그때 납치범은 북한에서 큰 보상과 함께 영웅 대접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용대는 북에서 넘어왔는지 북한 말을 쓴다.
남한에서 그의 생활은 빨갱이로 오해를 받으며 힘겹게 생활한다.
어느 날 경찰의 음모로 빨갱이로 몰려 붙잡혀가고,
시간이 흘러 집으로 돌아왔을 때 어머니는 이미 죽은 이후였다.
이런 경험이 그가 비행기를 납치하고 북으로 가려던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태인은 마지막까지 용대를 설득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몸싸움도 하면서 저지하려고 했지만 실패하였고,
용대는 결국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사살이 된다.
그리고 그의 손에있던 폭탄이 떨어졌는데,
용대는 승객을 살리려 자신의 몸을 던져 폭탄을 막아낸다.
내용 자체는 아주 단순하다.
비행기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사건의 이유인 용대의 가정 환경이 조금 비치고,
승객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전체 줄거리의 전부다.
아마도 감독은 한국 역사에 비행기 납치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본인 또한 이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역사였다.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이 된 것은 의미 있는 것 같다.
연출이나 내용은 약간 올드했던 것 같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한번은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사진 출처 : 디즈니 플러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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