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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영화 전란 후기 결말 역사적 배경 정보 전,란 쉼표 의미

by shworld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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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상만

각본 : 박찬욱, 신철

출연 :

강동원(천영 역)

박정민(종려 역)

차승원(선조 역)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 전체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대동하다?"로 시작을 한다.

정여립이 조직한 대동계에서는

양반과 노비가 함께 술과 음식을 먹고

함께 무술을 닦는다고 한다.

이에 선조는 관련자들을 죄다 모반죄로 처벌한다.

그 시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대목이다.

절대 양반과 노비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고

선조의 생각도 이와 같다.

 

 

 

 

천영은 처음에는 양인이었으나 신분이 노비가 되면서

어릴 때 이종려의 종으로 들어가게 된다.

천영은 영민했고 무술도 잘해서

종려가 무술을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간이 흘러 종려가 매번 시험에 낙방을 하자

천영이 대신 시험을 치르고 무과에 합격을 한다.

임진왜란이 터지고 선조는 백성을 버리고

혼자 살겠다고 도망을 친다.

이에 백성들은 난을 일으키고 노비 문서를 불태우며

자신의 노비 신분을 없애기도 한다.

 

 

 

 

천영과 종려는 양반과 노비의 신분이었지만

어릴 적부터 동무였다.

백성들의 난으로 종려의 집에 불이 났을 때

천영은 종려의 부인과 아기를 구하려고 손을 내밀었지만,

부인은 종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노비와는 어떤 신체 접촉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를 안고 불구덩이로 뛰어 들어가 죽고 만다.

종려는 천영이 자신의 가족을 죽인 것으로 오해하고

천영에 대한 복수심을 키운다.

하지만 영화 말미에 모든 것이 자신의 오해라는 것을 알고 오해를 풀지만,

종려는 왜놈의 칼에 목숨을 잃고 만다.

 

 

개인적인 감상

 

 

액션 영화,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을 그린 영화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는 철저하게 양반과 천민(노비)의 계급 사회를 보여준다.

그 시대 천민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제목 <전, 란>은 양반과 천민을 대립적으로 보여준다.

중간에 쉼표(,)를 넣은 이유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戰)은 양반이 하는 것이다.

양반이 무과 시험에 합격을 하고 관직을 얻어서

나라를 침범하는 왜 또는 오랑캐와 싸우는 것이 '전'이다.

반면 란(亂)은 백성, 천민, 노비들이 하는 것이다.

삶이 너무 힘들어서 먹고사는 것이 불가능하여

굶어죽기 직전이 되면 백성들은 '란'을 일으킨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이 터지고 선조는 궁을 비우고 도망을 친다.

대신 텅 빈 조선에 나라를 지킨 것은 일반 백성이고 의병들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그들은 임금이 큰 상을 내릴 것이라 기대하지만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대가는 죽음이었다.

부패하고 나쁜 양반을 혼내준 대가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천민이 양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반란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액션이 많은 부분이 담겨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양반과 노비의 우정을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시대의 신분에 대한 내용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첫 번째 목적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을 한다.

 

 

배우들에 대한 감상

 

 

가장 인상적이었던 배우는

선조 역할을 한 차승원이었다.

참 화도 많이 나고, 짜증도 났었는데

그만큼 선조 연기를 잘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ㅎ

 

 

 

 

강동원은 영화 <전우치> 때 연기가 가장 자신과 잘 어울리고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을 꼽으라고 하면 통역관이다. ㅎ

직업적 소명이 너무나 투철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리가 잘린 상황에서도

통역을 계속하는 모습에서 실소가 나오기도 하였다. ㅎ

 

 

마치며

 

전체적으로 그렇게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나쁘지도 않았던 것 같다.

뭔가 스토리가 하나의 구심점으로 모아지는 느낌이 아니라

약간 산발적인 느낌이 들었고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다가

전체적인 방향이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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