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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한지민 남주혁 주연 영화 조제 리뷰 후기

by shworld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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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종관

출연 한지민(조제 역), 남주혁(영석 역)

길을 지나가다가 영석은 전동 휠체어와 함께 쓰러진 조제를 우연히 보게 됩니다.

영석은 조제를 돕게 되고 전동 휠체어가 망가져 작동을 하지 않아서

리어카에 전동 휠체어와 함께 조제를 태우고 집에까지 데려다줍니다.

그들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조제는 고마움의 표시로 밥 먹고 가라고 합니다.

한번은 길에서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무거운 짐을 집까지 들어다 드립니다.

또 고맙다며 밥을 먹고 가라고 합니다.

그 이후로 여러 핑계를 대며 집을 찾아가게 되고 밥을 얻어먹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밥을 먹었지만 점점 적응이 되어 밥도 곧잘 먹습니다.

그만큼 영석의 마음은 충분히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조제는 하반신 마비로 인해서 하루 종일 앉아서

할머니가 주워온 책으로 독서를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조제와 영석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어느 날 영석은 조제에게 키스를 하려고 하지만 조제는 거부합니다.

이후 조제는 영석이 불편하다며 영석을 밀어냅니다.

 

 

한동안 둘은 만나지 않다가 우연히 마주친 복지사분을 만나게 되고

조제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석은 조제를 찾아가지만 조제는 여전히 불편해합니다.

영석에게 더 이상 오지 말라고 말합니다.

영석은 돌아서 대문 밖을 나와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조제가 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이를 계기로 둘은 본격적으로 사귀게 됩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어느 날 조제는 영석에게 이별을 전합니다.

사람들은 수족관의 물고기가 갇혀있다고 생각하지만

물고기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갇혀있는 것인지 모른다고 얘기를 합니다.

어쩌면 자신이 영석을 가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요?

조제와 함께 있는 영석은 지금도 조제의 뒤에서 휠체어를 밀고,

30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조제 뒤에서 휠체어를 밀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조제 스스로에게는 부담이었을 것이고

영석에게는 그의 인생을 가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 영석은 후배와 결혼을 하게 되고

조제는 집에서 책만 읽던 과거의 모습과는 다르게

혼자서도 차를 몰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자립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석은 우연히 횡단보도에서 전동 휠체어에 앉아있는 여성을 보게 되며

그 순간 조제를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조제 역시 지도뷰를 보며 영석과 함게 있는 상상을 하며 그리워합니다. 

 

 

인생의 한 부분에서 누구나 한번은 잊을 수 없는 사랑의 경험을 하곤 합니다.

그런 내용을 잘 그려낸 영화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제는 사강의 소설 속 여자 주인공 이름이다.

조제는 소설 속 조제를 좋아해 자신을 조제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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