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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봉준호 감독 영화 플란다스의 개(A higher animal) 리뷰 후기

by shworld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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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봉준호

출연 : 이성재(고윤주 역), 배두나(박현남 역)

 

조용한 중산층 아파트, 백수와 다름없는 시간강사 고윤주(이성재 분)는 개소리에 괜히 예민해져서 방바닥에 엎드려서 소리를 들어보고 천장에서 소리를 들어보려고 하지만 개소리의 진원지를 알지 못한다. 할 수 없이 평소대로 버려도 아무도 안주워갈 슬리퍼에 츄리닝을 입고 밖으로 나가 분리수거를 하고 터덜거리며 들어오던 중 바로 옆집 문앞에 서 있는 강아지를 발견한다. 윤주는 그 개를 납치, 지하실로 뛰기 시작한다.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지하실에 가둬버리는 윤주. 한편 아파트 경비실엔 경리 직원 박현남(배두나 분)이 있다. 그날도 지루하게 낱말맞추기나 하고 있는 현남에게 꼬마 슬기가 삔돌이를 찾는 전단을 가지고 온다. 온 동네에 전단을 붙이는 현남. 어쩌면 교수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안고 한잔한 윤주. 집에 돌아와 임신한 아내의 배에 대고 속삭이고 있는데,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린다. 급하게 달려나간 아파트 사방에 강아지 찾는 전단이 붙어있고 이렇게 써 있다. "특징: 성대수술로 짖지 못함". 그러나 지하실의 강아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신경질적인 목소리의 주인이 아래층에 사는 할머니의 강아지임을 알게 된 윤주는 호시탐탐 그 개를 노리는데. 점점 늘어가는 강아지 실종사건. 사건이 마구 번져 가는 듯 보이던 어느날, 친구 뚱녀에게 들은 현남은 망원경을 들고 옥상에 올라갔다가 건너편 옥상에서 한 사내가 개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용감한 시민상을 타서 텔레비젼에 출연하는 것이 꿈인 우리의 현남.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뚱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사내를 쫓기 시작하는데.

 

 

2000년도에 개봉된 영화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24년 전 배두나의 앳된 모습을 보는 것도 신선하고

지금은 영화나 드라마에 잘 나오지는 않지만

한때 영화에서 인기 있었던 이성재 배우도 반가웠습니다.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는 것도 생소한 시절이었고

영화 속 주인공 고윤주처럼 개 소리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고윤주는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개를 납치하고 지하실 버려진 농속에 개를 가둡니다.

몇 시간이 지나 밤에 개를 보러 찾아가지만 이미 개는 사라졌습니다.

인기척에 숨어서 보니 경비실 아저씨가 개를 잡아 보신탕을 끓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2000년도 당시 주인 없는 개를 잡아서 영화처럼 막 잡아먹고 한 것 같네요.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그 당시에는 그랬나 봅니다.

 

 

아파트에 한 마리의 개가 없어졌지만 또다시 개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느 할머니가 키우는 개인데 고윤주는 할머니 개를 훔쳐 아파트 옥상에서

던져 죽여버립니다.

개를 끔찍이 싫어했는데 아내가 어느 날 개를 사가지고 옵니다.

고윤주는 미쳤냐며 이렇게 비싼 개를 사 오면 어떡하냐며 따져 묻습니다.

40만 원을 주고 사 왔다고 하는데 24년 전임을 감안하면 엄청 비싼 것 같네요.

 

 

 

그렇게 개를 싫어해서 죽이기까지 했지만

아내가 사 온 개는 어찌할 수가 없죠.

그런데 산책 중에 실수로 개를 잃어버립니다.

개를 찾기 위해서 전단지를 붙이며 아파트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박현남은 우연히 개를 발견하게 되고

어느 한 남자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에 개를 구출을 합니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개와 관련한 영화입니다.

개를 바라보는 그 시대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매우 긴장감 있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에서 보면 약간은 자극적인 부분도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24년 전의 소품들(삐삐 같은)도 반가웠고

배우들의 젊은 시절도 반가웠습니다. ㅎ

잘 만든 것 같고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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