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각본, 감본 : 이노우에 다케히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는 송태섭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며 시작을 한다.
농구를 잘하던 형이 사고로 죽고
자신이 농구를 하면서 겪는 심적인 고통과 무게감, 그리고 가족들을 잘 보여준다.
어쩌면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송태섭의 성장 영화 같기도 하다.
30년 전에 슬램덩크를 만화책으로 접했던 지금의 3040 아저씨들에게는
강백호가 주인공이어야 하는데 송태섭이 주인공이어서
약간은 생소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방과 후 매일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슬램덩크 만화책을 하루 종일 몰아서 읽은 경험이 있는 성인 남성의 경우
이 만화 영화는 그 시절 향수를 불러오기에 충분히 어필이 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송태섭, 강백호, 정대만, 서태웅, 채치수의 이름이 아직도 기억이 나고
만화 영화로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나 반가웠다. ㅎ
그리고 감독님. ㅎㅎ
오직 강백호만이 감독님의 볼을 꼬집고 턱살을 치기도 하고 무례한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런 모습도 밉지 않고 재밌었고 만화책에서 봤던 모습이 떠올라 반가웠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영화 마지막 부분에 북산이 1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마지막 슛을 쏘고 시간은 다 흘러간 상황에서 모든 소리가 꺼진다.
정적이 흐른다.
마치 침 삼키는 소리가 옆 사람에게 들릴 정도이다.
이 순간이 가장 긴장된 장면이었던 것 같다.
영화의 느낌과 박진감을 소리와 음악으로 조절을 하는 연출도 인상적이었다.
이미 만화책으로 내용을 다 알고는 있지만
영화만의 색다른 느낌이 있고 재미도 남달랐던 것 같아서 좋았다.
이번 영화가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한 것으로 보아
또 다른 인물로 다음 슬램덩크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사진 출처 : 디즈니 플러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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