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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Kinds of Kindness) 리뷰 후기 결말

by shworld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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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

엠마 스톤(리타, 리즈, 에밀리)

제시 플레먼스(로버트, 다니엘, 앤드류)

윌림 대포(레이먼드, 조지, 오미)

세계적인 영화감독 중 한 명이라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항상 그의 영화는 난해하고 어렵고 잔인하고 선정적이다.

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없다.

영화는 엽기적이고 잔인하고 선정적이고 난해해서

오히려 집중이 잘 되고,

이게 무슨 내용인지 알아내기 위해서

계속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 같다. ㅎ

약간은 모순적인 것 같다.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Kinds of Kindness)의 영화는

3개의 영화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이다.

출연 배우는 거의 동일하고

각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연기한다.

3개 옴니버스 각 영화의 소제목은 다음과 같다.

 

 

R.M.F의 죽음.

R.M.F는 날고 있다.

R.M.F가 샌드위치를 먹다.

 

 

 

1. R.M.F의 죽음.

 

 

 

 

이 남자 옷에 RMF라고 자수가 놓인 것을 보니

이 남자 이름인 것 같다.

 

 

 

로버트는 어느 한 남자를 죽이려고 한다.

미드나이트 블루 BMW 차를 들이 받아 교통사고를 내는 것이다.

BMW 차량이 보이자 전속력으로 달려가 사고를 냈지만

그 남자는 죽지 않았다.

 

 

 

레이먼드는 로버트의 보스이고 그에게 죽이라고 지시를 한 사람이다.

레이먼드는 로버트에게 집, 차를 주고

체중에서부터 음식, 심지어 부부 관계, 아이까지 통제한다.

 

로버트는 도저히 사람 죽이는 것은 할 수 없다고 그이 지시를 거역한다.

그러자 레이먼드는 웃으면서 수고했다며 그를 해고한다.

직장을 잃은 로버트는 경제적 어려움에 겪고,

대외적으로 자신의 대우가 예전만치 않음을 체감하고는

다시 레이먼드에게 돌아가려고 한다.

 

 

 

 

결국 그는 RMF라는 사람을 죽이고 다시 레이몬드에게 돌아간다.

그의 품에 안긴 로버트는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해 보인다.

 

 

 

 

 

2. R.M.F는 날고 있다.

다니엘과 리즈는 여행을 갔다가 리즈가 실종이 된다.

리즈를 그리워하던 다니엘은 갑자기 리즈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한다.

정말 리즈였다.

돌아온 리즈와 다시 함께 살기 시작한 다니엘은

그녀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전에는 먹지 않았던 음식을 먹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악도 모르고 있다.

절대 그럴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결국 다니엘은 리즈가 진짜 리즈가 아니라고 결론을 짓는다.

그녀에게 당신의 손가락을 잘라서 요리를 해달라고 한다.

리즈는 손가락을 잘라서 요리를 해준다.

하지만 그는 먹지 않고 고양이에게 준다.

 

그리고 간이 먹고 싶다며 그녀의 간을 꺼내서 요리를 해달라고 한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그녀는 간을 꺼내놓고 죽은 채로 발견이 된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다니엘이 문을 열자

진짜 리즈가 눈앞에 있다.

뭐지... 가짜가 죽고 진짜가 살아 돌아온 건가. ㅠㅠ

아... 진짜를 얻기 위해서는 가짜가 죽어야 하는 건가.

이전에 국어시간에 배운 '껍데기는 가라',

뭐... 그런 건가.

난해하다.

 

 

 

3. R.M.F가 샌드위치를 먹다.

에밀리와 앤드류는 사람을 찾고 있다.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사람이다.

무슨 조건이 있는 것 같다.

가슴 사이의 길이를 재고,

다시 배꼽까지 길이를 잰다.

무게도 달고 키도 잰다.

그렇게 한 여성을 발견했는데 이번에도

사람을 살리지 못했다.

그들이 찾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둘은 이상한 사이비 종교 집단에 속해있다.

오미가 교주인 것 같고, 서로 성관계를 하기도 하고

몸을 정화해야 한다며 그들은 자기 구역 내 정해진 물만 마신다.

 

 

 

 

에밀리는 아이를 보러 과거 자신의 집에 갔다가

남편이 술에 약을 타면서 잠들어 버렸고

남편은 이때 성관계를 하였다.

이를 안 교주와 신도는 몸이 오염됐다며 그녀를 추방한다.

그녀는 구원자를 찾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실제로 사람을 되살리는 여자를 발견한다.

살아난 남자는 RMF였다. ㅎ

 

 

 

 

 

에밀리는 구원자를 태우고 자신의 종교집단으로 있는 곳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구원자는 죽게 된다.

영화는 이렇게 끝이 난다.

결국 그녀가 살린 단 한 사람은 RMF였다.

뭐지...

RMF는 맨 처음 에피소드에서 죽었다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살아난 것이다.

RMF가 연결고리인가. ㅎㅎ

그리고 마지막에 RMF는 샌드위치를 먹는 장면이 나오며

모든 영화는 끝이 난다.

 

 

 

 

난해하다.

영화 제목은 Kinds of Kindness인데 그 어디에도 친절은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친절'을 역설적으로 나타내려고 한 것 같지도 않다.

첫 에피소드에서 친절을 꼽자면

레이먼드가 로버트에게 친절을 베푼 것은

지시에 잘 따랐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시를 따르지 않자 가차 없이 해고가 된 것이고.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친절을 찾자면

자신의 와이프로 다시 살아돌아온 리즈가

손가락을 자르고, 간을 꺼내 주면서까지 희생 당했는데,

이 또한 친절인가.

사실 다니엘은 리즈를 외계인으로 생각을 했고

그녀는 간을 꺼내 목숨을 잃었다.

동시에 다시 새로운 진짜(?) 리즈가 나타난다.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친절을 베푸는데

죽자마자 또 다른 리즈(여자)를 만난다는 건가...

 

 

 

 

세 번째 에피소드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그들의 규율을 따를 때는 서로에게 친절하지만,

규율을 어겼을 때는 냉정하게 추방당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친절의 모습 뒷면의 차갑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 건가.

너무 난해해서 생각거리를 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해하기 힘든 영화이지만 또 나름 매력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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