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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개인 사적 공간(personal space) 에티켓 예절

by shworld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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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는 도시는 한국의 제2의 도시이고

제법 꽤 큰 도시이다.

인구는 한때 390만 명으로 4백만에 육박하였지만

2024년 올해는 327만 명으로 상당히 줄었다.

 

 

 

인구는 국가 구성의 3 요소인 국민, 영토, 주권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를 운영하고 유지하는데 커다란

불안 요인인 것이다.

 

출생률이 낮다, 인구가 감소한다고 뉴스 미디어에서

연일 보도를 하고 있지만

실상 피부로 느끼는 것은 이와 정반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지하철을 타보면 굉장히 붐빈다.

출퇴근 시간에 붐비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낮에도 만원 지하철로 사람이 너무 붐빈다.

만원 지하철의 경우 사람들 간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편하다.

 

사람마다 안정감을 주는 거리,

personal space(개인 사적 공간)라는 개념이 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둘 때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공간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전혀 불편한 거리가 아니지만

다른 누군가에는 숨도 제대로 못 쉴 만큼 가까운 거리가 될 수 있다.

사람의 체취, 향수 또는 화장품 냄새 등의 물리적 불편함부터,

가까운 거리에서 비롯되는 답답함, 불안 증세, 공황, 또는 호흡 곤란 등

심한 경우 정신적인 문제를 누군가는 느낄 수도 있다.

 

혹자는 정신병으로 치부하여

왜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냐고

타인을 탓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논리라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는 무임승차를 지적할 것이고,

다른 누구는 향수 냄새, 화장품 냄새를 지적할 것이고,

다른 누구는 감기 걸린 사람, 몸에 장애가 있는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 등

지하철 이용을 못할 이유는 한 트럭은 될 것이다.

 

다 같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이다.

즉, 타인에게 배려하고 양보하며 살아야 한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는 이분법적 논리로는 싸움밖에 되지 않는다.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타인과의 적정 거리를 두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가까이에 설 수는 있으나

조금만 인식이 있다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개인 사적 공간(personal space)를 지켜주는 에티켓을 가진다면

서로 더 나은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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