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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쏘카 핸들러 양산글로비스경매장 탈출기 <-> 소토마을정류장

by shworld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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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마찬가지겠지만

핸들러를 하다 보면

할까 말까 고민을 하면서도

찜찜하지만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번 핸들도 그렇다.

가격적으로 나쁘지는 않은데,

탈출하기가 쉽지 않은 건이다.

바로 양산글로비스경매장건.

일단 뜨길래

광속 클릭해서 잡았다.

탈출하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운 좋게 버스 시간이 맞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양산이라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거리는 멀어도 시간적으로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40분? 정도 걸려서 양산글로비스경매장 앞까지 도착을 했다.

근데 하루에 5번만 다닌다는

그렇게 보기 힘든,

내가 타고 나가야 하는 버스가

바로 내 앞에 있네... 헐...

 

 

조짔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산산조각이 나는 순간이었다.

 

 

좌절된 마음으로

경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차량을 반납하고 나왔다.

이전에도 한번 왔었고 오늘이 두 번째로 오는 날이다.

이전에는 걸어가려다가

길을 잘못 든 것 같아서

한 10분 걷다가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빠져나왔다 ㅋㅋ

비용이 9천 원 나왔었다. ㅠㅠ

오늘은 한번 걸어가 보자는 의지가 강했다!!

오후 서너시여서 무지 더웠다.

공단이라서 그늘도 거의 없었다.

일단 방향은 맞는 것 같아서 쭉 걸어가 보기로 했다.

주변 공장에서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이 더운 땡볕에 왜 저렇게 걸어가나...

이런 생각인 것 같다.

 

 

 

한참 걷다가 경부고속도로가 보인다.

와~~이제 거의 다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한 30분쯤 걸어서

목적지인 소토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했다.

 

 

처음에는 10번 버스를 타고 양산 지하철역으로 가려고 했으나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고,

대신에 12번 버스가 7분 있으면 도착한다고 나온다.

12번 버스는 종점이 명륜동 지하철역이다.

그전에 범어사역에서 내릴 수가 있어서

난 범어서 지하철역에서 내려 환승할 계획을 했다.

 

 

양산글로비스에서 소토마을 버스정류장까지는

2.3킬로미터였다.

갤럭시워치가 자동으로 나의 운동 거리를 측정해 주었다.

기특한 놈 ㅎㅎ

총 33분 걸었다.

덥지만 않았다면 괜찮을뻔했는데

조금 더운 게 흠이었다.

 

걷는 중간에 하삼동커피숍이 보였는데

혹시 다음에 또 올 일이 있으면

다음번에는 하삼동에서 아아라도 먹으면서 걸어야겠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정류장을 살펴봤는데

(사실 나는 잘 두리번 거린다 ㅎㅎ)

멋진 시가 적혀있었다.

오랜만에 시를 읽을 수 있어서 나름 좋았다.

 

 

양산글로비스 탈출 방법!!!

1. 운 좋게 버스 시간이 맞으면 버스를 타고 탈출

2.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탈출,

비용은 9천~1만 원 정도 나온다.

주변에 핸들러가 있으면 각출해서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다.

3. 걸어서 나온다.

이상 양산글로비스 탈출기였습니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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