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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할 때 이건 기본아닌가

by shworld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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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어질 때가 간혹 있는데 

그중 하나가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없을 때 그렇다. 

 

오늘 오전에 주차를 하고

맥도널드에 들어가 햄버거를 먹고 나왔다. 

주차를 할때는 옆에 차가 없었는데

햄버거를 먹고 나오니 주차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옆차가 너무 바짝 붙여서 주차를 한 것이 아닌가. 

아....;;;;

 

 

 

내보고 어떻게 타라고. 

옆차와의 간격은 정말 한 두 뼘 정도 남짓 공간이었다. 

 

옆차 운전석 쪽에는 차가 없어

충분히 그 쪽으로 더 붙여서 주차를 해도

상관은 없었다.  

옆차 운전자는  

아예 내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그게 문제인 것이다. 

 

일부러 고의적으로

옆차에 바짝 붙혀서

옆차 운전자가 힘들게 타게 만들거나

아예 못 타게 만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도 생판 모르는 남인데. 

 

오늘 같은 경우는

그 운전자가 옆차와의 거리를

어느 정도 띄워야 한다는 것 자체를

아예 생각하지 못한 것인데

너무 배려심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다른 무엇을 해도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좁은 공간을 보고

처음에는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몸을 옆으로 해서

차문을 간신히 열고 배에 힘을 주고 

몸을 구겨 넣으니 가까스로 운전석에 앉을 수 있었다. 

괜히 아침부터 그 운전자에게 전화해서

차를 빼달라 했는데

상대가 씩씩거리며 내려와서 

시비라도 붙으면 

괜히 나의 기분만 잡치기에 

몸을 구겨서라도 차에 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 외에도

살다 보면 정말 어처구니없고

매너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일일이 생각이 나지 않거니와

굳이 생각해서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 

 

이전에는 그래도 사람들 사이에

상식이라는 것이 있어서

상식밖의 행동을 할 경우에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요즘은 모두 자기가 법이고

자기의 행동이 다 맞다고 생각하니

괜히 그런 사람과 힘들게 입씨름할 필요도 없고

피하는 게 상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고, 살다 보니

이 꼴 저 꼴 보기 싫어서

사람 만나는 것도 스트레스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부터 성악설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라서 사람이 악행을 하는 것이지

교육에 의해서 사람은 착해질 수 있다는

순자의 말은

어쩌면 현시대에는 틀린 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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