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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재료 인생은 양념

by shworld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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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은 노력하면 

자신이 바라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다. 
이 말은 마치 종교처럼 

절대 흔들리지 않는 

진리 같은 말로 여겨지기도 한다.  
한때 나 역시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성공은 

내가 충분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반대로 실패하는 것은 

충분히 노력하지 못해서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을했다. 
어느 한 야구선수의 말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이말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이제 인생의 절반 정도를 살아보니
노력은 결과에 아주 미미한

영향을 미칠뿐이라고 생각을 한다.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개인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인의 노력보다는

운이 더 많은 작용을 한다고 생각을 한다.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운이고, 
면접에서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에

채점자가 그날 면접자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찰나의 순간에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운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것이 최종당락에서

상당히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축구선수가 골을 넣을때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날 그 선수의 위치선정과 

우연히도 자신 앞에 튀겨진 공이 잘 떨어지는 것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실력보다는 운이 우리의 일상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최종결과로 귀결되기도 한다. 

 



사람의 대부분은

이미 결정이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어느 한 사람이 태어났을 때

이 사람은 이런 인생을 살아갈 것이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살아갈 것으로 

이미 정해진채로 태어난다고 생각을 한다. 
나이가 어리고 젊었을 때는 

이런 생각을 믿지 않았지만 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노력보다는 타고나는 게 많다고 생각을 한다. 
똑같은 노력을 해도 

누군가는 머리에 쏙쏙 들어와서 

매번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만
누군가는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도

공부에는 소질이 없고 시험도 잘 치지 못한다. 
흔히 하는 말로 공부머리는 없는 것이다. 
자신의 가장 먼저 타고난 자질을 발견하는 것이

바로 공부머리이다. 
공부머리가 좋은 사람은 

공부를 잘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큰 사건사고가 없다면 

그들이 원하는 직장이나 

전문직으로 취업을 하고 

그렇게 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좋은 대학에 들어갔어도
평범하게 살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두거나 졸업해서도 

다른 일을 찾는다거나
사업을 해서 

무너지기도 하고 

평탄치 않은 인생을 살기도 한다. 
그들은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좋은 직장에 취업해서 

평범하게 살면 되는데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좋은 머리는 타고났지만 

조직생활을 못할 수도 있고, 
자신의 머리를 너무 믿어서 

사업을 해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자만해서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한국에서 제일 좋은 대학을 졸업해서도 
그 이후의 삶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꽤 많다. 
반면에 고등학교만 졸업해서

곧바로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해서

크게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사업을 시작해서 

그것이 운 좋게도 크게 성공한 케이스들이 많다. 
그들이 머리가 좋아서 사업에 크게 성공했을까
아니면 그들이 공부는 못했지만 사업에는 머리가 잘 돌아가서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이 잘 되어서 

성공을 했을까. 
그것보다는 우연한 기회에 

성공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났을 수도 있고 

때마침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서 

그들이 판매하는 상품이 크게 히트 쳤을 수도 있다. 
코로나 때 진단키트 기업이 크게 성공했던 것과 같다. 
그들이 모든 것을 예상해서 

앞으로 1년~2년 뒤에 코로나가 발생을 하니까 

진단키트를 만들어야겠다고 예상을 해서 

그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그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사람이 돈을 많이 벌고 못 벌고,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사업이 크게 성공을 하고 못하고, 
인생 전반에서 각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개인의 노력보다는 

그들에게 미치는 운이 상당히 많은 부분에

작용한다고 본다. 
그리고 사람이 태어날 때 

이 사람의 운명은 상당 부분 정해져 있다고 생각을 한다. 
아마도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이 글을 부정할 것이다. 
그들은 그가 이룬 모든 것이 

오로지 그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운이 따랐다고 해도 

그 운도 자신이 노력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찾아온 것이라고 맹신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이미 사람은 인생은 

정해진바가 크고 

그 인생은 이미 정해진 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돈이 많다고 과시하고 자랑할 것은 못된다. 
머리가 똑똑한 것도 지금 크게 성공한 것도
그 모든 것도 

자신의 노력보다는 그냥 운 좋게 그렇게 태어났고

그렇게 된 것일 뿐이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노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들의 인생이 더 빛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아무런 노력도 안 하는데 

그냥 행운이 따라주지는 않는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다. 


사람이 태생적으로 타고 나는 능력과 운명은

요리에서 재료이다. 
그리고 사람의 노력은 양념이다. 


재료는 요리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 이런 것이다. 
그리고 노력은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이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재료는 타고나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닭고기로 태어났는데 

노력을 한다고 해서 

소고기 요리가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닭고기로 태어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맛있는 닭고기 요리다. 
반면에 소고기로 태어난 사람은 

그 자체로 비싸고 살짝만 구워서 먹어도 

누구나 좋아하고 맛있는 요리가 된다. 
그리고 양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더 맛있는 고급요리가 될 수가 있다. 

 

사람은 자신들에게 각각의 재료로 태어난다. 

그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하는 요리사는

바로 자신이다. 

자신의 인생을 더 멋지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자신이 얼마큼 맛있는 양념으로 요리를 잘하는 가에 달렸다. 

누구나가 소고기가 될 수 없고 

누구나가 돼지고기가 될 수 없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그 재료로 

맛있는 양념으로

최고의 요리를 만드는 것이

자신이 살아야 할 최고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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