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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넷플릭스 추천 코미디 드라마 영화 좋지아니한가家(Shim's Family) 리뷰 후기

by shworld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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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정윤철

출연 :

천호진(아빠 심창수 역),

문희경(엄마 오희경 역),

김혜수(이모 오미경 역),

유아인(아들 심용태 역),

황보라(딸 심용선 역),

정유미(하은, 일명 나쁜X 역)

 

고개 숙인 아빠. 허리띠 졸라 맨 엄마, 전생에 왕이었다고 믿는 아들,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한 딸, 그리고 묻어가는 백수 이모까지. 한 집에 모여 살지만 공통점이라곤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공통분모 제로의 심씨네 가족. 무관심하고도 무책임한 이 가족에게 어느 날 일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엄마는 노래방 총각에게 꽂히고, 아들은 우주에서 제일 나쁜 X를 사랑하고, 딸은 자신보다 더 미스터리한 선생을 만나게 된 것. 하지만 그중 가장 충격적인 건 아빠의 일생 최대 음란사건! 그로 인해 심씨네 가족은 쪽팔려서 죽을뻔한 공동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과연 심씨네 가족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영화 제목 '좋지 아니한가'에서 '가'는 '가(家)'의 의미로도 사용이 되는

이중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우선 영화 제목부터 너무 신경을 쓴 티를 팍팍 내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평범하지 않게,

그리고 영화 주제와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지 아니한 가(家)가

결국에는 '좋지 아닌한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재미있으면서도 내용과 감동이 있는

가족이라는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무겁지 않게 잘 만들어낸 영화라고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을 주고 싶은 너무 잘 본 영화입니다. ^^

 

 

심창수는 여고의 영어 교사입니다.

비 오는 어느 날 길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여고생을 도와주게 됩니다.

여고생이 피는 생리라고 하여 평생 처음으로 생리대를 사다 주게 되고

여관에서 잠깐만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해서

여고생과 같이 여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여고생은 하은이고 아들 심용태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수업 시간에 뺏은 여학생을 휴대폰이 있었는데

하은은 여관방에서 자고 있는 심창수의 동영상을 찍게 되고

휴대폰을 돌려받은 여학생은 그 영상을 발견하고는

인터넷에 뿌려버리게 됩니다.

 

 

엄마 오희경은 딸이 노래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잡으러 갑니다.

도망가는 딸을 열심히 쫓아가지만 넘어지게 되고

노래방 사장이 엄마를 일으켜주며 친절을 베풉니다.

엄마는 무릎에 인대가 파열되어 입원을 합니다.

노래방 사장은 입원한 오희경 병문안을 가고 커피 선물을 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이후 오희경은 노래방 사장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나중에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여행은 단둘이 가는 게 아니라 단체로 가는 거였고

여행이 아니라 자판기 사업설명회였습니다. ㅎ

그래서 커피를 주고 친절을 베푼 것이었죠. ㅎ

 

 

아들 심용태는 하은을 좋아합니다.

하은은 집이 가난하였고 원조교제를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심용태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며 계속 감정을 표시합니다.

심용태는 자신이 전생에 왕이었고

하은은 궁녀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 사이에 부부 싸움을 하다가

심용태가 심창수의 친자식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큰 충격을 받지 않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다고 그래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고 합니다. ㅎ

보통 아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ㅎ

 

 

막내딸 심용선 역시 보통 인물은 아닙니다.

생각하는 것이 너무 엉뚱하고 재미있습니다. ㅎ

 

 

자신의 고민거리를 계약직 선생님에게 털어놓기도 하고

인생 상담을 주로 합니다.

박해일이 계약직 선생님으로 나오는데 역시나 정상인의 범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둘의 케미가 좋은 것 같습니다. ㅎ

 

 

김혜수는 이모 오미경으로 나오고 무협소설 작가로 나옵니다.

언니가 입원을 하여 직접 밥을 하려고 하는데

뚜껑이 닫히지 않아서 밥솥이 폭발을 하게 됩니다. ㅎ

밥을 하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꽉 졸라 매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죠.

 

절약한다고 얘기할 때 허리띠를 졸라 맨다고 하는데

진짜로 허리띠를 졸라 매는 모습이 정말 웃겼습니다.

 

 

이모는 결국 무협소설책을 발간하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 임혁필도 반가웠네요. ㅎ

 

동네 전체가 정전이 되었고 개울가에 모여서 시간을 보내다

주변 이웃과 개 문제로 시비가 붙게 되고 싸움이 나게 됩니다.

위기에 처하니까 그래도 가족끼리 똘똘 뭉치는 것 같네요. ㅎ

 

 

주변 어디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어쩌면 약간은 독특하지만

굳이 딱히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가족이라는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각자의 고민이 있고 오해가 있고 힘든 점도 있을 수 있지만

정말 필요한 순간에 가족을 믿어주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재미있게 잘 그려낸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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