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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결말 쿵 소리가 났겠는가 의미 추천

by shworld 202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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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그냥 단순 스릴러 드라마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의 깊이가 있고
연출이나 내용의 짜임새가 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매우 좋았다.

특히 고민시 배우의 연기가 생각보다 너무나 좋았다.
사실 고민시 배우의 비중이 상당이 높은데
연기를 못했으면 그냥 드라마를 통으로 엎을 수도 있었는데
연기가 너무 좋아서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너무 잘 된 것 같다.
 
 

 
 

1~3화까지의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shworld.tistory.com/526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1~3화 후기 리뷰

출연 : 김윤석 (전영하 역)윤계상 (구상준 역)고민시 (유성아 역)이정은 (윤보민 역)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

shworld.tistory.com

 
 

 

모텔을 하는 윤계상과 펜션을 하는 김윤석을 두 축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둘 다 모두 숙박업을 하고 둘 다 모두에게 불청객이 방문을 한다.

윤계상 모텔에 살인마가 묵고 가면서 토막 시신이 발견이 된다.
이를 경찰에 신고를 하고 전국적으로 매스컴을 타면서 모텔은 망하고 만다.

이 고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내는 자살을 하고
윤계상은 이 충격으로 정신이 나가 버린다.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아들은 커서 어느덧 성인이 된다.
아들은 자신의 가족을 박살 낸 살인마를 용서하지 못하고
평생을 복수의 칼을 간다.

아들은 복수를 위해 스스로 총까지 제조한다.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오고 아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인마를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

 

 
 

처음에는 윤계상과 김윤석의 시간이 동시간대였는지 알았는데
20년 정도 차이가 났다.
아들이 성인이 되고 살인마를 죽일 때 김윤석을 만나게 된다.

김윤석은 고민시를 보고 심적으로는 살인인 것 같은데
확실한 물증이 없어 스스로 아니라고 믿어버리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애쓴다.

윤계상의 모텔과는 대비되는 관점이다.
윤계상의 모텔은 원하지 않았지만 전국에 다 까발려지면서 폭삭 망하고
가족의 인생도 모두 망해버린 케이스다.
 
 

 
 

 
 

김윤석은 스스로 까발려지기를 원치 않았다.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갔고 시간이 1년이 지났을 무렵
다시 고민시가 나타난다.

고민시는 점점 더 노골적으로 행동한다.
고민시는 펜션에서 미술 작업이 잘 된다며 오래 머물기를 바라지만
김윤석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
여기서부터 둘의 갈등은 시작이 된다.


김윤석은 고민시의 살인 증거를 가지고 경찰에 신고를 하려
몇 번이나 갈등을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고민시는 갈수록 자신의 불같은 성격을 주체하지 못한다.
결국 펜션 이웃을 폭행하고 감금한다.
또한 연락이 안 돼서 찾아온 김윤석의 딸을 죽이려고 한다.
카페 사장이 자신을 나쁘게 말하자 카페에 불을 지른다.

폭주하는 고민시는 결국 죽은 아이의 아빠이자 이혼한 남편에 의해 죽고 만다.
그 과정에서 김윤석도 부상을 입었고 특히 자신의 딸은 죽을 뻔하였고
배 안의 손자 또한 생명이 위태로웠다.
 

 

 
 

김윤석은 살인이 의심이 되었지만 까발려지기를 원치 않았고
쉬쉬하며 넘어가려고 하였지만
결국에는 모든 사건은 다 까발려지게 되고 오히려 자신의 딸과
주변 이웃의 생명 또한 위태롭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뒤늦게 김윤석은 후회를 한다.


윤계상은 자신과 같은 사람을 '개구리'라고 말한다.
누군가가 무심결에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에서
자신을 개구리에 비유한 말이다.
누군가의 생각 없이 한 행동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 것이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이 드라마에서 거의 매회 나오는 말이다.

처음에는 이 말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 했다.
그리고 왜 계속 이 말이 나오는지 궁금해했다.
마지막까지 보고 나니까 약간은 그 의미를 알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지면
큰 소리가 날까?
큰 소리를 들었다는 것은 그곳에 있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전제는 아무도 없는 숲이다.
아무도 없다는데 그 누가 소리를 듣겠나.
모순적인 표현이다.

 

 

 

다시 생각해 보자.
당신만 눈 감으면 아무도 모른다.
김윤석의 케이스와 비슷하다.
살인 사건이 난 것 같은 매우 강한 심증이 드는데
그렇다고 목격한 것도 아니고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도 없는 숲인거지.
거기서 당신은 쿵 소리를 낼 것인가? 안 낼 것인가?
김윤석은 안 낸 케이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럼 윤계상의 경우로 다시 가보자.
윤계상의 모텔은 본의 아니게 전국 매스컴을 타버린 경우다.
이미 쿵 소리가 난 경우다.
하지만 그전에 윤계상의 아들은 살인마가 여자를 엎고 가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아들은 그때 살인마에게서 검은색 모자를 받게 된다.
그 모자는 살인마에게서 윤계상 아들에게로,
시간이 지나 김윤석에게로 전해진다.
그 모자를 쓴 사람은 모두 살인을 하였다.
 
그래서 검은 모자를 쓴 김윤석이 총을 들고 고민시에게로 갈 때
고민시도 이제 죽겠구나 생각을 했다.
하지만 김윤석은 고민시를 죽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본 드라마이다.
몰입감도 있고 연출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또한 내용 자체가 생각보다 깊이가 있고 철학적이었다.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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