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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안소희 주연 독립 영화 대치동 스캔들 리뷰 결말

by shworld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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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각본 : 김수인
출연 :
안소희 (윤임 역)
박상남 (기행 역)
타쿠야 (미치오 역)
조은유 (나은 역)

 

"유명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치동 들어왔어요" 무뚝뚝하지만 실력 있는 대치동 학원 국어 강사 '윤임' 윤임이 담당하는 중학교에서 중간고사가 끝난 날, 그 학교의 국어교사 '기행'이 그녀를 찾아온다. 두 사람의 만남이 목격되자 대치동 학부모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하고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의심까지 퍼진다. 그리고 '윤임'은 '기행'과의 만남으로 인해 소설가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나은', 10년 전 사귄 전남친 '기행' 그리고 그녀를 짝사랑했던 '미치오'까지 잊고 있었던,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의 과거와 조우한다. "나는 가끔 궁금해졌다. 너에게도 간절한 바람 따위가 있었을까?”

 
 

 

 
뭔가 잔잔한데,,,,
그리고 뭔가 답답하고 지루한데,,,
현실감 있고 공감이 있는 그런 영화처럼 느껴졌다.

누군가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이 씌여졌고,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임은 나름 실력 있는 대치동 학원의 국어 교사이다.
윤임이 맡고 있던 중학교의 국어 교사는 기행이고 윤임의 대학교 전남친이다.

윤임, 기행, 미치오, 나은은 대학교 4인방 절친이다.
윤임과 기행은 연인 사이였고,
나은은 어렸을 때부터 윤임과는 친구 사이이다.

어느 날 윤임은 자신이 쓴 소설을 나은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초고본을 그녀에게 기념으로 간직하라며 건네준다.
 
 

 

 
 

나은은 그 초고본을 공모전에 출품하고 당선이 된다.
그녀는 작가가 되고 소설책도 출간하게 된다.
필명은 '김진향', 이는 윤임의 필명이었다.
또한 나은은 윤임의 남자친구인 기행과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나은은 윤임의 모든 것을 빼앗았다.
소설, 필명, 남자친구까지 대학 시절 그녀의 전부였던 것을
모조리 빼앗은 것이다.
윤임은 이를 알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기행과 10년 만에 학원 강사와 학교 교사의 위치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우연히 둘이 있는 모습을 기행의 연인이 보게 된다.

이때 기행은 구구절절이 이래서 저래서 만나게 되었고...
왜 둘이 만났는지 구구절절이 설명하는 모습에서
정말 지질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행의 이런 지질한 모습은 대학교 때부터 보여왔다.
둘이 좋아서 나은과 사귀어놓고 그것을 윤임에게 들키자
나은이 자기를 꼬셨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기행은 정말 지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사실 기행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나은이 윤임의 소설을 훔치고, 필명을 훔친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을 모두 그녀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이별을 전달했을 때
나은은 건물에서 투신을 한다.
그 사건으로 나은은 식물인간이 되었고, 기행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아마도 이 사건 이후 기행은 솔직하게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게 된 것 같다.
이 사건이 그의 지질한 모습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있다.
 
 

 

 
 

윤임은 나은이 모든 것을 훔쳤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친구여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현실이 무서워서였을까,
아니면 어차피 결과는 바뀌지 않으니까 귀찮아서였을까.
 
그래도 억울한 순간에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면
속은 후련했을 텐데.
 

 
 

 
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답답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만약 현실에서 자신이 윤임이고
자신의 절친이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였다면 나의 억울함을 풀고자 모든 사람들에게 그 전부를 말했을까?
아니면 윤임처럼 속에 쌓아두고 가만히 있었을까?

현실에서는 어쩔 땐 너무 황당하거나 놀라거나 배신감을 느꼈을 때
아무 말도 못 하고 아무런 행동을 못할 때가 곧잘 있다.
아마도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영화는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누군가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분명히 많은 공감을 받았을 것이고,
이런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지루했을 것이다.

결국 영화의 결말에서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나은이 죽고 대학시절 나은이 가보고 싶었던 여행을
3명의 친구들이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윤임은 나은의 동생에게서 받은 자신의 소설 초고본과
나은의 편지를 태우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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