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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영화 치히로 상 후기

by shworld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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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치히로 상
자신의 과거를 숨기지 않는 전직 성 노동자. 작은 해변가 마을의 도시락 가게에서 일을 시작한다. 인연이 스치는 외로운 영혼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며.
평점
7.6 (2023.01.01 개봉)
감독
이마이즈미 리키야
출연
아리무라 카스미, 토요시마 하나, 시마다 텟타, 반, 와카바 류야, 사쿠마 유이, 나가사와 이츠키, 이치카와 미와코, 스즈키 케이이치, 네기시 토시에, 히라타 미츠루, 릴리 프랭키, 후부키 준

 

과거에 성노동자였던 치히로 상은 도시락 가게에서 일을 한다. 

숨길법한 그녀의 과거를 그녀는 당당하게 말을 한다. 

항상 당당하고 밝고 손님에게는 상냥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을 주고

관심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관심을 준다.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를 해주고

위안을 주고 힐링을 준다. 

 

하지만 그녀 자신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남동생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엄마가 죽었다는 얘기를 들어도

그녀는 눈물은커녕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렇구나'하는 반응이다.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사는 모습에서

아픈 가족사를 추측할 수 있다. 

 

출처/넷플릭스

 

그녀는 무슨 연유에선지 몰라도

자신은 그렇지 않지만

남에게는 위로가 되고 위안을 주고 힐링을 준다.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 준다. 

그녀가 상대로부터 싶은 마음을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일까. 

 

그녀 주변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도시락집 일을 그만두고 그곳을 떠난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처음부터 다시 새로운 치히로 상이 되어

다시 주변 사람들을 따뜻히 대한다. 

 

그런 사람이 있다. 

자신은 받지 못하지만

남에게는 도움을 주고 위로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로부터 받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받는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기분 안좋게 하는 것일까.  

어쩌면 치히로 상이 그런 사람이 아닐까. 

어릴 때부터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 같고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이 없어

모든 일을 스스로 하다 보니까 

그런 삶의 방식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냥 영화를 보면 따뜻하고 기분은 좋아지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비현실적인 것 같아서 공감은 가지 않는다. 

보통의 경우에 자신이 위로나 위안을 받지 못했으면

남에게도 그렇게 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리고 과거에 성매매 일을 했다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모든 설정 자체가 

이런 현실에서도 누군가는 당신을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너무 복잡해 지는 것 같고

그냥 단순하게 영화를 생각했을 때

한편으로는 따뜻한 영화였고

한편으로는 조금은 공감이 가지 않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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