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54 에세이 양극단 세상 모순적 민주주의 양극단으로 달려가는 사회 과거 80년대, 90년대까지는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있었다. 영남과 호남으로 구분이 되어서 정치뿐만이 아니라 사람들 간에도 불신이 있었고 감정적으로도 매우 좋지 못했다. 호남과 영남으로 나뉘어서 일방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를 하였다. 지금도 이런 정서는 남아 있지만 아주 많이 희석이 되었다. 이런 감정은 야구 경기에서도 표출이 되었다. 호남을 대표하는 해태타이거즈(현, 기아타이거즈)와 영남을 대표하는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를 할 때면 항상 긴장이었다. 경기 도중에도 몇 번의 폭력 사태가 일어나서 뉴스에 오르내린 적이 있었고,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후 상대팀을 향한 거친 말과 행동이 빈번히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상품을 구매를 할 때에도 이런 지역 감정은 표출이 되었다. 상대 지.. 2024. 2. 18. 유튜브 쇼츠 내가 유튜브 시청을 시작했을 때가 아마도 코로나가 터지고 주식 시장이 미친 듯이 급등했을 때인 것 같다. 그 당시에 유튜브를 정말 열심히 봤는데 그 이유는 주식 공부 때문이었다. 주식 공부는 해야 하는데 책만 봐서는 아무래도 어려웠기 때문에 유튜브를 통해서 증권전문가나 슈퍼개미라 불리는 재야 고수들의 전문지식 또는 노하우를 많이 공부했던 것 같다. 이 당시에 유튜브를 시청한 이유는 주로 공부와 학습이었다. 그렇게 유튜브를 접하게 되었고 주식 공부를 하면서 다른 유튜버들이 올리는 영상들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영화 소개를 하는 영상, 시사를 전달하는 영상, 스포츠, 뉴스, 개그 또는 지상파 티브이를 요약해서 올리는 영상 등 수많은 영상들을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이 당시에 유.. 2024. 2. 4. 대화의 룰 대화라는 것은 장기나 바둑과 비슷해서 내가 하나를 두면 그다음에는 상대방이 하나를 두어야 한다. 성격이 급하다고 해서 게임을 이기고 싶다고 해서 상대방이 한 번을 두었는데 내가 두 번을 둘 수는 없다. 대화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 번 하면 그다음에는 상대방이 말을 해야 한다. 상대방이 말을 하는 동안 나는 들어야 한다. 장기에서 '장군'을 외치면 '멍군'으로 받아치듯이 나의 말이 끝나면 그다음에는 들을 차례이다. 사람들은 게임의 룰은 잘 알지만 대화의 룰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아니 알지만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가장 잘 안되는 것이 '잘라먹기'이다. 내가 질문을 하고 상대방이 대답을 하는데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자신의 궁금증이 해소가 됐다고 판단을 하면 상대방이 말하고 .. 2024. 2. 3. 친구 유효기간 유효기간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다음과 같은 정의가 나온다. 유효기간 [경영] 주로 상품 따위에서, 그 상품의 효력이나 효과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 이 정의에서 핵심 포인트는 어쩌면 "정상적으로" 일 것이다. 정상적으로. 그럼 '친구의 유효기간'에서 정상적인 기간은 어느 정도의 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정상적으로' 참 주관적인 단어가 아닌가. 누군가에게는 정상적인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정상이 될 수도 있으니까.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다. 30년이 더 된 친구들이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은 처음엔 조금 낯설다가 술 한두 잔이 들어가면 다시 중학생으로 돌아가 유치한 말을 꺼내며 즐거워한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런 문장이 귀에 박힌다. '난 너.. 2024. 2. 2. 소설남자13 남자는 멍하니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젊은 여자를 바라볼 뿐이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남자는 생각을하려고 애를 썼지만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저씨, 난 보여". 다시 젊은 여자가 웃으면서 말을 한다. '뭐지, 이 여자' 확신에 찬 젊은 여자의 말에 남자는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그저 멍 하게 서있을 뿐이다. "아저씨, 많이 놀랬구나. 오늘은 그냥 갈게. 다음에 또봐". 젊은 여자는 그렇게 말을 하고 상큼하게 웃어보이면서 저 멀리 사라졌다. 남자는 아직도 아무말도 못 하고 입을 살짝 벌린채 뭐에 홀린 듯 얼음처럼 굳어 있다. 젊은 여자가 가고 1~2분 정도가 지나서야 남자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귀신의 존재를 아는 것처럼 말을 해서 너무나 놀랬다. .. 2024. 1. 31. 소설남자12 몸을 거의 회복한 남자는 오늘도 일을 하러 지하철을 탔다. 돈은 많이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남자는 오늘도 일을 한다. 프랜차이즈 가게를 오픈할 수도 있고 아니면 고깃집이나 다른 식당을 차릴 수도 있고 편의점 같은 프랜차이즈를 차릴 돈은 충분하지만 남자는 운전하는 이 직업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알바라서 얽메이지 않고 원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그날 하루 몸상태에 따라서 안해도 되는 직업이다. 명함하나 없는 프리랜서 운전 업무이지만 남자는 이 직업을 사랑한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여러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지하철이다. 이 시간마저 없다면 남자는 이 세상과 완전히 고립된 삶을 살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그렇게 귀신과 소통하기를 바랬던 이유가 누구와 대화하고.. 2024. 1. 26. 이전 1 2 3 4 5 6 ··· 9 다음 반응형